인플레이션
2023년 4월 우크라이나의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분석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2023년 4월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3.4%p 하락한 1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2023년 우크라이나의 인플레이션이 14.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보다 높은 수치이다.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2022년 10월에는 26.6%까지 치솟았으나, 2023년 들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흐리우냐화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리이 피슈니(Andriy Pyshnyy)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총재는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의 강력한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에너지 산업의 빠른 회복, 그리고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 감소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인플레이션 하락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과 정치적 안정성 확보 등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있으므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과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경제 동향
2022년 우크라이나 경제는 러-우 전쟁의 장기화 여파로 역사상 최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는 2022년에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우크라이나 경제부와 IMF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크라이나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9.2%~30% 감소했다. 이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경제가 위축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경제의 악화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소비자물가 상승률 26.6%↑), 산업생산 둔화(36.9%↓), 노동시장 불안정(실업률 25~26%), 교역환경 악화(수출 35.1%↓, 수입 24.2%↓) 등 총체적인 경기 하방 리스크에 노출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2022년 6월, 10%→25%), 고정환율 도입(2022년 2월 달러당 29.25흐리브냐로 환율 고정→2022.7월 36.57흐리브냐로 조정) 등의 조치를 단행했지만, 경제의 안정화에는 효과가 미미했다.
전쟁 발발 후 1년 간 우크라이나가 입은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인프라 피해액)은 약 1,4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피해 분야는 주택(38%), 교통·운송(26%), 에너지(8%), 산업(8%), 농업(6%) 인프라 순(피해금액 기준)이다. 특히 동남부 지역에서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합병한 점령지를 비롯해 주요 철강 기업 및 곡물 산지, 수출항이 위치한 곳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14위 철강 생산국(2021년 기준)이었으나, 2022년에 철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70.7% 감소하는 등 산업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2023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3.2%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쟁이 2023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일부 우크라이나 현지 전문가는 0.5%~5.5%의 역성장도 전망하고 있다. 전쟁이 더욱 장기화할 경우 전후 재건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을 두고 복구비용 조달 및 참여 기회를 둘러싼 논의와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전쟁 심화·장기화 및 국제원조 감소를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강조하고 있다. 전력공급난 및 인구유출 심화 등도 주요 리스크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IMF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IMF는 2023년 3월 21일 우크라이나에 4년 간 156억 달러의 차관 지원을 승인하였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과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IMF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표명하였다.
전 력
러-우사태로 인한 전력시설 직접적 손실액 64억 9400만 달러
새로운 발전소 건설, 신재생 에너지 발전 가능성 커
우크라이나는 전력 산업의 구조 개혁과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생산은 원자력 발전소가 55.1%, 화력/열병합 발전소가 29%, 수력 발전소가 6.7%, 신재생 에너지가 8%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력 산업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 보고서에서는 화력/열병합 발전소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조사했다.
2021년 2월 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폭발하는 사건(러-우사태)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우사태로 인해 전력시설에 직접적으로 발생한 손실액이 약 64억 9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손상된 전력시설은 주로 화력/열병합 발전소와 그와 연결된 전기망이었다.
화력/열병합 발전소는 우크라이나의 전력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화력/열병합 발전소는 석탄, 가스 등의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연료 효율이 높고, 열을 난방이나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하지만 화석 연료의 가격 변동과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화력/열병합 발전소의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EU와 협력하여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5%까지 늘리기로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에는 전체 전력 생산의 1.9%였던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2020년에는 8%까지 상승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2020년에는 전체 신재생 에너지 생산의 60%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급보장자(Guaranteed Buyer)라는 국영 기관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고 있다. 이 가격은 일반 시장 가격보다 높으며, 계약 기간은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정책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내외의 다양한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우사태로 인해 손상된 전력시설을 복구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중점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풍력 발전소는 주로 해안 지역과 남부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소는 체르노빌 원전 폐쇄 지역과 동부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매스, 지열, 소규모 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철 강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으로 철강산업 강국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 충돌로 인해 철강산업에 큰 위기가 닥쳐왔다. 2022년 첫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량은 약 70% 감소했다. 이 글에서는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19세기 말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으며, 러시아 제국은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생산국이었다. 우크라이나는 풍부한 철광석과 석탄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철강 생산을 확대했다. 20세기 초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국 내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는 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는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많은 시련을 겪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철강 공장들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나치 독일군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면서 많은 철강 공장들을 폭파하거나 약탈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량은 전쟁 전보다 90% 이상 감소했다.
전쟁 후에는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다시 부흥하기 시작했다. 소비에트 연방은 전쟁으로 파괴된 자신의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한 소비에트 연방은 우주 개발과 군사 산업을 위해 고품질의 특수 강철을 필요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고급 기술을 도입하고 연구 개발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와 함께 우크라이나 철강산업도 쇠퇴하기 시작했다. 1991년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정에 직면했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낡은 설비와 기술을 현대화해야 했으나, 이를 위한 자금과 인력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량은 1990년대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세계 경제가 호황을 맞으면서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도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을 증가시켰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기업들은 철강산업 현대화를 위해 투자와 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유럽 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 충돌로 인해 우크라이나 철강산업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동부 지역 내전을 핑계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규모 침공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동부 지역의 주요 도시들과 공장들은 러시아군의 공격과 점령으로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전체 철강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여기에는 크리보로그(Kryvyi Rih), 마리우폴(Mariupol), 니코팔(Nikopol) 등 유명한 제철회사들과 공장들이 위치해 있다. 이들 공장들은 고품질의 강철판, 강관, 강선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이들 공장들의 생산과 수출은 심각하게 차질을 겪고 있다. 일부 공장들은 폭파되거나 손상되어 작동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일부 공장들은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에 위치하여 정상적인 생산과 수송이 어려워졌다. 또한 해상 물류가 차단되어 수출도 어려워졌다.
2022년 4월까지 우크라이나의 전체 철강 생산량은 약 70% 감소했다고 추정된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 최대의 철강 수입국인 유럽 연합(EU)은 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철판과 강관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입량은 EU 전체 강철판 수입량의 약 30%, 강관 수입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업
재건 추진 방향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사업 추진 방향은 3가지로 ① 회복력(Resilience) 강화, ② 복구(Recovery) 추진, ③ 현대화(Modernization and Growth) 지향이다. 이는 EU 편입을 목표로 하며, EU의 법률과 표준을 수용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인프라와 주택을 복구하고 개선하며, 산업 경쟁력과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다.
추진 단계를 전시(2022), 전후(2023~2025), 新경제(2026~2032) 이렇게 세 단계로 설정하고 15개의 세부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15개 과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국방력 강화이다. 구체적으로 국방·안보 분야의 현대화 작업과 방위산업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 EU 편입 가속화로 EU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제도 개선 작업이다.
- 청정∙안전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EU 녹색 산업 정책에 부응하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 EU와 에너지를 통합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즉, 유럽 전력망 통합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다.
- 규제를 개선하고 세제를 개편하고 외국 투자 유치를 강화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하는 것이다.
- 긴급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해외 정부와 국제 기구의 지원 자금을 확보하고 자금 대출 활성화하는 등 긴급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 정부 재전건정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부채 관리를 하는 등 거시 경제 안정화하는 것이다.
- 산업 경쟁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강한 산업 분야를 재건하는 것이 필요하며 동시에 IT 등 신규 산업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 EU와 물류망을 통합하는 것이다. EU와 철도, 도로, 수로 등 교통망을 연결하고 운송 인프라를 재건하는 것이다.
-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주택을 재건하고 개선하는 작업이다. 원활한 주택을 공급하고 에너지 절감형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 파괴된 인프라 전반을 복구하고 PPP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사회 인프라를 복구하고 현대화하는 것이다.
-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EU 교육 법제를 수용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고 과학 기술 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 보건∙의료∙재정을 개혁하고 디지털 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건·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 문화∙체육 시스템 개발이다.
- 정부 지원금 시스템을 개선하고 연금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하는 것이다.
상기 15개 과제를 2032년까지 이행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할 때, 우크라이나 정부는 총 750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전체 7500억 달러 가운데 1/3은 원조(grant)를 통해 1/3은 대출(debt and equity), 1/3은 투자유치(PPP 등)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현재 당장 긴급 복구에 필요한 자금은 600~650억 달러로 산정하고 있는데, 이는 국방부문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주요국의 對우크라이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집계된 바 총 40개국이 군사·재정·인도적 지원으로 842억 유로를 지원하였다고 한다.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국가는 미국으로 445억 유로를 지원하였고 그 다음으로 EU 집행위로 162억2000만 유로를 지원했다. 그 다음으로 영국 65억1000만 유로, 독일 31억 유로, 캐나다 30억1000만 유로, 폴란드 28억9000만 유로 순이다. 한국은 9000만 유로를 지원했다.
재건과 수혜 산업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긴급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은 2022년 5월 United24(u24.gov.ua)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재건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물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재건사업의 현황과 집행 내역, 기부 방법 등이 상세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9월 19일 현재까지 1억8600만 달러를 모금하였으며, 그 중 1억5300만 달러를 집행하였다고 합니다.
재건사업의 주요 분야는 의료, 교육, 에너지, 도로, 방위 산업 등입니다. 의료와 교육 시설은 전쟁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긴급하게 복구되어야 합니다. United24에 등록된 시설 재건 수요는 주로 병원과 학교입니다. 보건부와 인프라 개발부 등 관련 부처는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 외국 정부나 기관의 무상원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KOICA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재활병원 건립 등의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 시설 상당수가 러시아군 공격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전력 설비가 향후 재건사업에 핵심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정책을 통해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대안책 마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U와 협의에 따라 2035년까지 에너지 믹스(Mix)에서 그린에너지 비율을 25%까지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에너지 독립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과 수소 인프라 구축 두 가지 옵션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로 분야에서는 우크라이나 물류에서 도로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71.3%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개전 후 2만 3000km에 달하는 도로와 교량 등이 파손되어 우크라이나 도로공사는 피해액이 약 9천억 그리브나(약 29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연결된 우크라이나 국내 도로의 긴급 복구가 필요합니다.
방위 산업 분야에서는 구소련 무기체계에서 벗어나 NATO 기준에 부합하는 군 구조개혁과 장비 현대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태 이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영방산연합(UkrOboronProm) 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을 진행하며, 국방 체계 개편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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